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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퇴한 CEO는 무엇으로 사는가? MS 스티브 발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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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발머와 아담 실버 NBA 총재가 2014년 5월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와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사이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은퇴한 사람들은 종종 골프를 치고 프랑스어를 복습하며 프로농구팀을 사들일 계획까지 짜기도 한다. 스티브 발머가 3개월 전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 해왔던 일들이다.

발머는 MS에서 34년간 일했다. 그중 마지막 14년은 CEO로 재직했다. 발머는 다음에 무슨 일을 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헬스케어, 소득 불평등, 경제학 등을 공부하고 골프 실력을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발머는 16() 저녁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마샬경영대학원에서 졸업식 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의 연설 전에는 발머의 아들 중 하나가 USC 학부를 졸업한다.

발머는 경영대학원 졸업생 1,000명 가량을 앞에 두고 연설을 하기 전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MS 이후의 계획 MS에 대한 생각,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농구팀 인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졸업생들에게 무슨 말을 할지 살짝 귀띔해 줄 수 있나?

  모든 졸업식 연설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재미있고 짧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MS에서의 경험과 요즘 재충전을 하면서 경험한 것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나는힘을 기르라는 말을 할 것이다. 능력을 기르고, 속도를 높이고, 영향력을 키워야 한다.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는 말도 할 생각이다. 개인의 경력이든, 하고 싶은 직업이든, 만들고 싶은 회사든, 독특한 통찰이 필요하다. 그 다음은 열정, 낙관주의, 결과에 대한 책임감이 있어야 하고 단호해야 한다.

이것이 다 갖춰졌을 때, 성공이라는 관점에서 중요한 두 가지 질문이 있다. ‘운이 좋은가?’, 그리고매일 즐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지겹게 받아봤을 것 같다. 다음 행보는 결정했는가?

  배우고 읽고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다. 무엇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몇 가지 있다. 대부분 우리 정부와 경제가 향하고 있는 방향과 관련된 것이다. 나는 (화요일에) 의회예산국장이 한 스탠포드 강의를 들으러 갔다. 정말 재미있었다. 수업도 들을 것이다. 올 가을에는 수업 하나를 공동으로 가르칠 계획이기도 하다. 골프도 많이 쳐서 실력이 늘었다.

-무슨 수업을 들을 것인가?

  외국어 수업을 들을 생각이다. 프랑스어를 조금 알고 있어서 더 배워볼까 한다. 또 공부할 만한 외국어가 있는지 알아볼 것이다.

-골프 핸디캡은 얼마인가?

  11.9였던 것 같다. 10이하가 됐으면 좋겠다. 그게 이번 여름의 목표다.

-시애틀에 다시 농구팀을 만들기 위해 NBA 프랜차이즈를 사려고 몇 번이나 시도했던 걸로 안다.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가 시장에 나온다면 인수할 생각이 있나?

  확실한 것은 없다. 나는 농구를 사랑하고 언젠가 NBA의 일부가 되고 싶다. 기회가 시애틀 바깥에 있다고 해도 상관없다. 지금 시점에 시장에 나오는 팀이라면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렇다면 클리퍼스 연고지를 시애틀로 옮기지 않겠다는 것인가?

  클리퍼스에 관심이 생긴다면 로스앤젤레스에 있어야 할 것이다. 나는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1년 이나 1년 반 전보다 지리적으로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 팀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은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다.

-최근 MS에 대한 투자자 정서가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는가?

  아마 밸류액트가 MS에 투자했을 때부터 MS가 기업 부문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받은 것 같다. 두 번째 이유는 사람들이 변화를 통해 낙관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내가 성취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무엇보다도 전 세계가 낙관적으로 여기고 있는 사티야 나델라가 CEO 자리를 이어받았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낙관은 좋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MS가 매우 효과적인 발표를 몇 개 해냈다고 생각한다. 이 세 가지 이유 때문에 사람들이 MS를 낙관적으로 보게 됐다. 매우 잘 된 일이다.


-몇몇 사람들은 나델라가 발표한 여러 신제품과 변화 중 당신이 해낸 것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어도 나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MS 아직도 내게 아이와 같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MS를 좋아하고 있는가, 그것만이 나에게 중요하다.


                                                                                                                            출처:월스트리트저널 Monday, May 19, 2014 6:4:37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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