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슈퍼문은 평소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약 38만㎞)에 비해 2만3000㎞가량 가까이 뜬다. 해양조사원은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가 줄면서 달이 바닷물을 당기는 인력이 강해져, 조차가 크게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최대 조차는 평택 10m, 인천 9.9m 등 서해안에서는 오는 30일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등 남해안 서부는 2.5~4m, 부산·마산·통영 등 남해안 동부는 오는 29일 1.5~2.3m의 최대 조차가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조사원은 “조차가 클 때 물이 빠지면 갯벌이 넓게 드러나고 갯바위에 접근하기 용이하지만, 밀물 땐 평소보다 빠르고 높게 물이 차올라 의식하지 못 하는 사이에 고립돼 위험할 수 있다”며 “예상 고조시간을 확인하고 물이 차오르는 속도를 살피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 해안 저지대에선 범람 혹은 하수관 역류에 의한 침수를 주의해야한다. 해양조사원은 백중사리 기간 중 침수 가능성이 높은 10개 지역에 대해 조사한 침수현황 결과를 토대로 상습 침수 예상 지역에 특화된 조석예보를 제작·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