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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강사가 말하는 영어학습법

 

[중앙일보 송보명 기자]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외국인 강사들은 한국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한국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국내 유명 어학원 외국인 강사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Melanie Gibson
국적: 캐나다 / 경력: 4 / 소속: DYB파르테논 원어민 팀장

한국 학생들은 영어 학습에 대한 동기가 뚜렷하다. 과제도 하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도 빠르다. 새로운 어휘를 빠르게 받아들여 읽은 내용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정보를 분류하는 실력은 놀라울 정도다. 비판적인 사고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 토론수업을 하다 보면 학생들의 논리적인 생각에 감탄할 때가 많다. 전반적으로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 읽기와 듣기 실력이 탁월하다.

쓰기와 말하기 영역에서 더욱 분발해야 한다.

정답을 평가 받고 점수를 매기는 교육환경 속에서는 말하기·쓰기 훈련을 기회를 갖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연습할 시간도 적고 자신감도 점차 줄어들어 영어로 말하기를 주저하게 된다. 실력에 비해 너무 높은 수준의 과제를 수행하도록 요구하는 부모와 교사의 태도도 문제다. 학생들은 고급 어휘를 알고 있지만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모른다. TOEFL 시험을 공략하는 법은 알지만 쉬운 TOSEL 시험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한다. 점수와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는 바람에 생활속에서 획득하는 사소한 언어 감각을 잃게 되는 같다.

기초가 다져진 경우에는 향상시키고자 하는 영역이 무엇인지 진단하고 집중적으로 연습할 필요가 있다. 듣기 실력의 향상을 꾀한다면 영어 TV쇼를 많이 보는 것이 좋다. 발음이나 부족한 회화 실력을 위해 노력 중이라면 소수 정예 수업이나 원어민과의 일대일 대화 수업을 듣는 것이 도움이 것이다.

Warren Graca
국적: 영국 / 경력: 2 8개월 / 소속: 정철어학원 주니어 도곡캠퍼스

초등학교 고학년 때까지 한국 학생들은 영어 공부에 대한 열의가 매우 높다. 어디서나 영어로 말하고 숙제도 해온다. 단어를 부지런히 외울 뿐만 아니라 수업도 집중해서 듣고 질문에 대한 답도 자신 있게 영어로 한다. 전반적으로 보면 기본이 다져져 있어 짧은 질문에 답하거나 간단한 주제에 대한 생각을 말하는 것은 곧잘 한다. 그런데 학년이 높아질수록 틀린 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발표력도 떨어지고 발음도 또박또박 하지 않는다. 그래서 평균적인 실력은 '중하~'?라고 생각한다.

말하기 실력이 가장 부족한 같다

영어로 말하는 연습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학원에서 원어민 강사와 잠깐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이들이 영어를 말하는 유일한 시간이다. 영어로 말하려는 의지도 부족하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시선을 마주치는 것도 피하고 어쩌다 발표를 시키면 짧게, 빨리 대답해 대화에 끌어들이기 어렵다

틀려도 상관없다 생각으로 자신 있게 말해야 한다. 교실에서 배운 문장과 주제를 연습할 있는 기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 원어민 친구가 없거나 영어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면 된다. 이렇게 하면 단어와 문장을 오래 기억할 있다. DVD 영어 TV 프로그램을 이용해 단어를 계속 듣다 보면 듣기 실력도 향상되고 발음도 좋아진다.

Josh Grimley
국적: 미국 / 경력: 1 5개월 / 소속: 정상어학원 분당분원

한국학생들은 전반적으로 독해실력이 매우 뛰어나다. 영어로 글을 빠르게 읽고 핵심주제를 요약할 알고 단어암기 실력도 좋다. 영어교재에 있는 연습문제도 풀고 단어시험을 봐도 틀리는 문제가 별로 없다. 물론 학생 개개인에 따라 실력 편차가 있어서 어떤 경우에는 수업 자료를 여러 설명해야 때도 있지만 대부분 수업 내용을 무난히 따라갈 정도로 기본적인 밑바탕을 갖추고 있다.

말하기와 발음에서 학생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다.

한국어와 영어의 발음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f] [θ] 같은 발음은 한국말에는 없기 때문에 원어민의 발음을 따라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보다 빨리 정확하게 발음하기 위해서는 원어민이 말하는 것을 자주 듣고 그것을 소리내서 밖으로 내뱉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교육과정을 보면 외국인과 말할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 있는 같지 않다. 일주일에 학원에서 원어민 강사와 대화하는 것만으로는 실력이 쉽게 늘지 않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영어권 나라에 잠깐이라도 거주하면서 영어로만 대화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보는 것이다. 방학을 이용해 짧은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자신감을 향상시킬 있는 좋은 방법이다. 평소에는 한국어 자막이 없는 미국 영화·드라마·시트콤 등을 보면서 생활영어를 익혀야 한다. 문어체 영어표현도 중요하지만 일상회화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수준까지 도달해야 진짜 영어를 한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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