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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턴 근무 후 정규직으로 바꿔주는 '연계형'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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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에서 '채용형'으로 변화 추세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절차를 마무리한 기업들이 동계 인턴 채용에 나서고 있다. 삼성(삼성 연봉정보)·현대자동차·SK(SK 연봉정보) 등 일부 대기업은 새해부터 시작되는 '청년 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와 중소·벤처기업에 근무할 1기 인턴 채용을 위한 본격 절차에 돌입했다.

◇'채용 연계형 인턴' 도입 늘어

인턴 모집은 정규직 채용 연계 여부에 따라 '채용 연계형'과 '체험형'으로 나뉜다. 채용 연계형은 기업이 인턴이 끝난 뒤 근무 성적을 평가해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을 뜻한다. 체험형은 취업 준비생에게 직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 뿐 정규직 채용으로 직접 연결되지는 않는다.

인턴 모집 공고에 '인턴 종료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 가능' 문구가 있으면 채용 연계형이고, 이런 문구가 없다면 체험형으로 보면 된다.


삼성·SK·롯데그룹(롯데 연봉정보) 등 주요 그룹은 최근 '채용 연계형 인턴'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선 신입사원 공채 때는 지원자를 직접 대면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보통 하루에 끝나는 면접뿐이지만, 인턴은 근무 기간 동안 직무 능력과 인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삼성 계열사의 고위 임원은 "신입사원 공채에서 지원자의 모든 자질을 100% 확인할 수 없다"며 "10주 정도 인턴 근무를 시켜 보면 관찰 기간이 길어 자질 검증을 확실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생 입장에서도 자신이 지원한 회사와 직무에 대해 사전에 파악하고 자신의 목표를 현실적으로 가다듬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최원석 롯데백화점 인사팀 매니저는 "인턴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된 신입사원은 실제 업무 투입 이후에도 업무 수행 능력과 조직 융화도가 높아 현장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전형 방법은 일반 공채와는 조금 다르다. 예컨대 현재 계열사별로 하반기 채용형 인턴 채용 전형을 진행 중인 롯데그룹은 인턴은 역량 면접만으로 채용한 다음 인턴 기간이 끝나는 8주 차에 발표와 임원 면접을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일반 공채 사원에 대해 역량·발표·토론·임원 면접을 하루 만에 끝내는 것과 다른 것이다.

中企 근무하는 '디딤돌 프로그램'도 유망

현대자동차·에이블씨엔씨·전국렌터카공제조합·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은 채용 연계형 인턴 모집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현대차 연봉정보)는 12주 동안 인턴 영업 과정을 거치는 영업 인턴을 모집 중이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심층면접, 인턴 과정,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화장품업체 에이블씨엔씨(에이블씨엔씨 연봉정보)는 6개월 인턴 후 정규직 전환 조건의 인턴을 뽑는다. 모집 부문은 마케팅, 상품 기획, 해외 영업, 그래픽 디자인 등이다. 이달 15일 저녁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기졸업자와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만 지원이 가능하며, 내년 8월 졸업 예정자는 지원서를 받지 않는다. 전국렌터카공제조합도 보상 실무 분야에서 채용 연계형 인턴을 모집 중이다.

취업 준비생은 새해부터 시작되는 청년 디딤돌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청년 고용 활성화 차원에서 실시되는 디딤돌 프로그램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인턴 프로그램을 거쳐 최장 3년 동안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직무 역량을 쌓은 정규직에게 대기업 입사 기회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현대차·SK 등이 내년 상반기 실시를 목표로 1기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내년에는 14개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추가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상반기 디딤돌 프로그램 참가자 400여명을 선발하기 위해 이달 2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SK그룹은 내년 상반기 디딤돌 프로그램 참가를 지원한 청년을 대상으로 15일 마지막 면접을 실시한 뒤 이달 1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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