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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없나요?" 구직난 시대에 구인난 겪는 'SW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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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전문인력 1만명 부족, 산업계 "쓸만한 인재 좀…"
기존 인력양성지원 원점 재검토, SW중심大 연 20억 지원
바야흐로 소프트웨어(SW) 사회다. 주변 모든 것들은 디지털로 전환되고, SW로 작동한다. 하지만 국내엔 SW를 개발할 전문인력이 태부족하다. 관련 기업들이 구인난에 아우성을 칠 정도다.
2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SW산업 전문인력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2018년까지 SW 초급인력은 6천명이 과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중급 및 고급인력은 1만1천명이 부족하고, SW융합분야 인력도 2018년까지 약 3만5천명이 부족하다.
즉, 어설픈 수준의 인력만 있을 뿐 정작 산업계가 요구하는 지식을 탑재한 인력은 태부족하다는 것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매년마다 산업계에서 SW 전문인력이 너무 없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며 "대학교육이 이론에만 치우쳐 있다 보니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식을 탑재한 인재가 태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예 산업계가 직접 대학과 연계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총 26개 대학의 SW 관련학과와 협약을 맺고 이 대학에는 13개의 필수과목을 이수시키고 졸업자는 자체 검정시험을 통해 우선 채용하고 있다.
정부는 SW 인력양성 교육을 근본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보고 현재 2천700억원 규모의 SW 인재양성 지원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27일 SW중심대학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 미래부는 올해 8개 대학을 선정하기로 하고 이중 6개 대학을 기존 지원대학에서 뽑기로 했다.
올해 미래부는 46개 대학에 2천775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40개 대학이 올해를 끝으로 지원이 끊기는 것이다. 선정된 대학에는 최장 6년간 연 20억원을 지원한다.
미래부는 상아탑 평가권을 산업계에 넘기는 과감한 시도까지 하기로 했다.
대학평가단을 산업계 중심으로 구성해 핵심과제 수행계획의 충실성과 혁신성, 실현가능성 등을 평가하기로 한 것.
또한 모든 SW 전공자는 의무적으로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문제해결형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하고, 6개월 이상의 기업 인턴을 통해 실무경험을 쌓도록 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SW는 산업으로 직결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산업계의 요구를 즉시 반영하는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대학평가권을 산업계에 주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8년부터 초교 교육과정에 SW 교육시간을 늘리고, 중등부터는 필수로 넣는 등 어려서부터 SW를 체계적으로 가르칠 계획이다. SW중심대학 계획도 이와 연계돼 있다.
하지만 입시위주 교육에서 SW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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