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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삼성 신입 공채 이달 12일 시작...GSAT은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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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의 일부 계열사가 채용예정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18 상반기 삼성그룹의 신입공채 모집이 12일(월) 막을 올리게 됐다. ‘삼성고시’라 불리는 직무적성검사 ‘GSAT’은 4월 15일 일제히 실시될 예정.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삼성그룹 채용소식을 8일 전한다.

삼성그룹의 3급 신입사원 공채는 대체로 '직무적합성평가 - 직무적성검사 - 면접 -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교 출신인 2018년 8월 이전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에 한한다. 대학생 인턴부문의 경우 2019년 2월~8월 졸업예정자라면 지원 가능하다.

계열사별로는 “‘3급 신입사원’과 ‘대학생인턴’을 채용하겠다”는, 비교적 간결한 채용예정 발표를 한 삼성디스플레이와는 달리 나머지 계열사는 비교적 구체적인 채용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연구개발직·기술직·영업마케팅직·경영지원직(재무)를 신입공채로, 기술직은 인턴 채용으로 선발한다. 연구개발직과 기술직으로 지원하려면 OPIc IL 또는 토익스피킹 5급을, 영업마케팅직과 경영지원직 지원자는 OPIc IM 또는 토익스피킹 6급 성적을 보유하여야 한다. 인턴 지원자에게 요구되는 어학성적은 기술직 공채 지원자 요구수준과 동일하다.

이 밖에도 삼성전기는 연구개발직과 경영지원직 부문, 삼성화재는 영업관리(마케팅/교육/조직관리)와 손해사정(자동차대인보상/장기손해사정)부문에서 공채/인턴채용을 진행한다. 요구하는 어학성적 수준은 삼성SDI와 유사하나 삼성화재는 지원자의 학점과 전공을 불문한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초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후 신입 채용 방식에 변화를 가했다. 계열사별 채용을 주도하기로 것인데, 하반기부터 전자 계열사와 비(非)전자계열, 금융계열로 나눠 지원서를 접수했다.

또한 삼성그룹은 앞서 올해부터 3급(대졸) 신입 채용에 한해 직무적성검사에서 상식영역을 제외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의 직무적성검사 과목 5가지(언어·수리·추리·시각적사고·상식) 중에서도 준비 범위가 특히 넓었던 상식 영역이 제외됐다는 소식은, 삼성 구직을 준비하던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희소식이 됐다. 다방면에 걸친 폭넓은 지식 보유자보다는 직무와 관련된 역량 평가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상당 수의 계열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채용 공고문을 발표하던 그간의 채용계획 발표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며, “삼성의 계열사별 채용이 향후 취업시장에 어떤 변화를 야기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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