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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귀성 대신 열공·스펙쌓기… 수험생·취준생의 ‘恨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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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학원 특강 이달초 마감 카페선 4박5일 추석과외 모집
취준생 73% “연휴 취업 준비”

수험생 김모(19) 씨는 추석연휴 때 할머니 댁인 경남 통영을 가는 대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입시학원에 다니기로 했다.

이 때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친구 2명과 함께 추석특강을 수강하기로 한 것이다.

오는 26일부터 3일 동안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고전문법·확률 및 수학 기출문제 풀이·영어 모의고사 풀이·한국지리·인문 논술 등의 수업을 들을 예정이다.

5과목 수강료는 70여만 원. 한 수업당 50∼100명이 듣는 대규모 강의지만 인기 과목은 이미 이달 초에 접수가 끝났다. 김 씨는 “수업 중간 비는 시간에 독서실에 가서 공부하려고 했는데 이미 주변 독서실 다섯 군데가 예약이 끝나버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3년째 유통업계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모(여·26) 씨도 고향인 광주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 여성 단체에서 주관하는 ‘다문화가족과 함께 명절 보내기’ 봉사활동을 신청했다. 봉사활동 시간도 늘리고 자기소개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쓸 이야깃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 씨는 “취업 준비생(취준생)들에게 설날은 상반기 스펙을, 추석은 하반기 스펙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남성 취준생들은 택배 아르바이트 등 극한 직업 체험을 하면서 취업 때 자신을 소개할 만한 경력을 만들기 위해 애쓴다”고 말했다.

일부 수험생과 취준생들이 ‘추석 스파르타’를 외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실제 고등학생들의 입시 관련 카페에는 4박 5일 동안 과외 교사 집에서 숙박하며 공부하는 ‘N수생 대상 추석과외’ 모집 글이 올려져 있다. 취준생들도 마찬가지다.

인크루트가 취준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58명 중 73%가 ‘연휴 기간 중 취업준비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추석 기간 운영하는 강남 일대 스터디룸 10곳 중 4곳은 모두 예약이 찼으며 나머지 6곳도 70% 이상 예약이 진행됐다.

취업 준비 커뮤니티에는 ‘추석이 기회다’ ‘하반기 스펙 쌓는 추석’ 등 추석 연휴 동안 함께 취업 준비를 할 스터디원 모집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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