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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전력 공기관, 올해 신입사원 3250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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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업무보고… 15조 투자도 밝혀, LH-코레일 등도 채용인원 늘려
한국전력을 비롯한 전력 공공기관이 올해 신입사원 3250명을 채용한다. 올해 전체 공공기관 채용 인원은 약 2만 명에 달할 예정이다.
한전은 9일 전남 나주시 한전 본사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신년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 자회사 6곳, 한전KPS, 한전KDN, 한국전력기술, 전력거래소 등 11곳은 올해 정규직 총 325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올해 한전의 정규직 채용 규모는 1254명으로 지난해(1413명)보다 다소 줄었다. 하지만 채용형 인턴 등 비정규직을 포함해 3000명 수준을 뽑기로 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전력 공공기관으로는 한수원이 661명을 채용하는 것을 비롯해 △한전KPS 536명 △한전KDN 287명 △중부발전 117명 △남동발전 82명 △동서발전 82명 △서부발전 80명 △남부발전 61명을 각각 뽑는다. 한전기술과 전력거래소도 각각 70명, 20명씩 채용한다.
한전은 올해 15조 원을 투자해 경기 회복을 견인하겠다고 발표했다. 발전소 건설·유지 보수와 송배전에 9조 원을 투자한다. 에너지 효율 개선에 3조1000억 원이 쓰이고, 에너지 신산업(1조7000억 원)과 신재생에너지(8000억 원) 등에도 대규모 자금이 배정된다. 1만5000개 협력업체에 대해선 1조7000억 원 규모의 선금을 지급해 경영 애로를 풀기로 했다.
또 한전은 올해 약 1조5000억 원 규모의 해외 광구 지분을 한국수력원자력과 5개 발전 자회사에 넘긴다. 이에 따라 한전은 해외 자원 개발에서는 손을 떼고 해외 발전사업 진출에만 집중한다.
국토교통부 주요 산하 기관들의 채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졸 공채 20%를 포함해 올해 신입사원 200명을 채용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119명)보다 채용 규모가 68.1% 늘었다. LH는 220여 명을 일단 인턴으로 선발한 뒤, 3개월간의 인턴 프로그램을 거쳐 90%가량인 200명을 하반기(7∼12월)에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상반기(1∼6월) 채용 인원 550명을 포함해 올해 1091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지난해(599명)보다 채용 규모가 늘었다. 코레일은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명예퇴직자가 늘어 신입사원을 뽑을 여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0명을 신규 채용했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약 2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200여 명을 채용하며 다음 달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현재 채용이 진행 중인 한국도로공사는 고졸 공채 27명을 포함해 168명을 채용한다. 이달 13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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