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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9명 ‘유연근무제’ 원하지만…실행률은 20%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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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직장인 10명중 9명은 유연근무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회사는 전체의 20%도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1869명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1.1%가 유연 근무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기업형태별로는 대기업에 종사 중인 직장인 95%가 유연근무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어 중견기업(92.9%), 공기업ㆍ공공기관(90.5%), 외국계기업(90.4%), 중소기업(90.1%)이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식음료ㆍ외식 기업 종사자의 98.1%가 유연근무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한 반면, 조선ㆍ중공업 종사자들은 76.0%만이 유연근무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실제 유연근무제를 시행 중인 회사는 매우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의 19.8% 만이 ‘현재 재직 중인 회사가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형태별로는 공기업ㆍ공공기관(36.2%)과 대기업(30.7%)이 유연근무제 시행 비율이 높았다. 반면, 중소기업 재직자는 경우 15.8%만이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식음료ㆍ외식(32.0%), 건설업(24.5%), 서비스업(23.4%)이 높은 유연근무제 시행 비율을 보였고, 제조업(13.1%) 조선ㆍ중공업(8.0%)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직장인들이 유연근무제 도입에 찬성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업무 효율성, 업무 만족도가 크게 증가할 것 같아서(75.3%)’, ‘불필요한 야근, 추가근무가 줄어들 것 같아서(55.3%)’, ‘육아, 원거리 출근 등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22.0%) 등이 꼽혔다.
유연근무제 도입에 반대한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유연근무제를 적용할 수 없는 직무가 많기 때문에(39.8%)’, ‘실제로 사용할 수 없는 유명무실한 제도인 것 같아서(38.6%)’, ‘근무시간이 달라져 업무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38.0%)’ 등을 이유로 꼽았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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