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총 8만4891명 체류…3년새 5000여명 줄어
지난 2003년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으로 온 네잠 파힘(27) 씨는 벌써 12년째 한국에서 유학 중이지만 얼마 전부터 유럽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 생활이 10년을 넘어도 ‘이방인’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짠돌이 장학금, 부족한 기숙사, 차별적인 태도…’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을 떠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새로운 ‘교육 수요’ 창출을 위해 202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들을 20만명까지 유치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한때 9만명에 달했던 외국인 유학생들은 외려 최근 몇년 새 5000여명 가까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