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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관계없이 제2 외국어 학습하는 것이 뇌 인지 능력 향상시켜…뇌 노화 방지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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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후에라도 나이에 관계없이 제2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뇌의 노화를 늦추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영국 에딘버러 대학 연구 결과 나타났다고 BBC 방송이 2일 보도했다.
이 대학 연구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1살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26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제2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독해력과 언어 구사력, 지능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두 개의 언어를 구사하면 치매 발병을 수 년 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아날스 오브 뉴롤로지'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새로운 언어를 학습하는 것이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지 아니면 인지 기능이 뛰어난 사람이 새로운 언어를 보다 잘 학습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러한 연구에 착수했다.
에딘버러 대학 인지 노화 및 인지역학센터의 토머스 박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을 찾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62명의 대상자들을 상대로 인지 능력을 측정한 뒤 이들이 제2 외국어를 공부하게 한 뒤 시간을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인지 능력 테스트를 되풀이했다. 그 결과 제2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이들의 인지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밝혀낼 수 있었다.
연구 결과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된 사람일 수록 처음 인지 능력 테스트 때보다 인지 능력이 더 많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효과는 일반적인 지능과 독해력에서 나타났다.
또 제2 외국어를 이른 나이에 공부할 수록 이러한 향상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성인이 된 후에 제2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더라도 인지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박 박사는 이러한 주의력과 집중력, 언어 구사력의 향상은 타고난 지능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우 의미있는 것으로 2개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 뇌의 노화를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단지 제2 외국어를 배우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인지 능력 향상 효과를 가져오는지 아니면 제2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 인지 능력 향상에 더 좋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 하버드 의대의 알바로 파스쿠알-리언 박사는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제2 외국어 학습이 뇌의 노화 방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첫 번째 중요한 발걸음을 내딘 것"이라고 평가했다.
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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