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인재 채용을 위해 인턴십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지원자들도 인턴 경험은 취업에 필수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내실 있는 인턴십 운영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인턴십 경험자들은 업무량, 상사의 무관심, 인턴 간의 경쟁 등을 불만 요소로 꼽고 있으며, 인턴을 관리하는 현업담당자들은 회사의 가이드라인 부족이나 여러 제약 요건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좋은 인턴십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해외 선진기업들은 이전부터 인턴십을 우수 인재 검증 도구로 적극 활용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사회적인 분위기도 인턴 경험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한 역량과 업무경험 쌓기를 장려하고 있다.
단시간에 완벽한 환경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기업과 지원자들이 상호 노력한다면 인턴십을 모두가 성공하는 경험으로 만들 수 있다. 이를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인턴십 플러스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선제적 준비 (Plan)
P&G 등은 인턴십 실시 전 현업부서와 인사팀이 운영계획 협의를 완료하는데 이러한 준비는 인턴의 과정 몰입이나 인턴 관리에 도움을 준다.
2. 배움의 기회 (Learn)
기업은 인턴에게 역량 개발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내부의 우수 인력을 멘토로 정해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
3. 유용한 결롸 (Use)
수행 과제가 사업에 영향을 준다면 기업과 인턴 모두 도움이 되는데, 구글이나 IBM 등은 인턴에게 실제 사업과 연관된 업무를 부여하고 조직 내 전문가가 적극적으로 조언해준다.
4. 신중한 선택 (Select)
인턴십 후 기업과 인턴은 각자 획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상호 선택할 수 있다. 기업은 우수인재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인턴은 결과가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인턴기간 동안 획득한 업무경험과 지식이 이후 지속적인 경력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자산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은 성장 관점의 피드백을 제공해주어야 한다.
인턴십 성공비결
기 업 |
|
인 턴 |
- 기획, 배치, 과제, 평가까지 사전 준비 후 실행 |
Plan
(선제적 준비) |
- 인턴십 참여 목적을 분명히 하고 인턴생활 계획 수립 |
-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내부 리더 훈련 기회로 활용 |
Learn
(배움의 기회) |
- 학습한 내용을 사업적 관점에서 생각하여 적용 |
- 의미 있는 과제를 부여하고 인턴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킴 |
Use
(유용한 결과) |
- 학습한 내용을 사업적 관점에서 생각하여 적용 |
- 공정한 평가와 의미 있는 피드백을 제공 |
Select
(신중한 선택) |
- 적성과 직무적합성 여부를 확인하여 신중한 경력 선택 |
인턴십은 기업과 인턴이 상호 노력하면 모두 성공할 수 있다. 기업은 채용 목적만 강조하지 말고, 예비직장인 육성 차원에서 필요한 역량과 지식을 전달해야 한다. 인턴십에 참여하는 지원자들도 취업을 위한 단순 스펙 쌓기가 아닌 본인의 경력과 직업 탐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능동적인 자세로 참여하며, 이 과정에서 기업, 학교, 동료와 선배의 도움을 적극 요청하도록 한다.
SERI 김명진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