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주요백화점들이 최순실 사태 등으로 소비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연말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새해 시작과 함께 대대적인 세일에 돌입한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세일은 주말 직전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세일은 새해 시작과 동시에 월요일인 1월 2일부터 본격적인 세일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28일 정유년 새해를 맞아 다음달 2일부터 22일까지 21일간 2017년 첫 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년 세일에는 여성·남성패션, 잡화, 생활가전, 식품 상품군 등에서 총 9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인 겨울 행사에 돌입한 지난 11월과 12월 실적이 다소 부진하면서, 이번 세일 행사에는 파트너사의 재고가 많아 겨울 재고 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월 매출이 작년보다 0.5% 줄었고, 12월 들어서도 25일까지 0.5% 감소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신년 세일을 맞아 `럭키 스폐셜 기프트',`럭키 프라이스 상품전',`봄 신상품 할인전'등 다양한 행사 및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인다.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강남점 행사장에서는 신년을 맞아 다음 달 6일부터 12일까지 1년에 단 한번 진행하는 '와코루 균일가전' 행사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총 5만 점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이완신 마케팅 부문장은 "올해 연말에 매출이 부진하면서 파트너사의 겨울 재고가 많아, 신년 세일을 맞아 할인율이 높은 메리트 있는 상품을 많이 준비했다"며 "신년 첫 세일인 만큼 상품행사와 더불어 다양한 프로모션도 전개해 첫 출발을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내달 2일부터 22일까지 새해 첫 세일에 나선다.
지난해 코리아페스타 기간 고객들의 줄을 세운 '대박 백(BAG)' 이벤트와 1년에 두 번만 진행되는 트래디셔널 시즌 오프, 여기에 상품권 사은까지 더해 소비 심리를 일깨운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세계는 모든 점포에서 신세계 단독 브랜드, 해외 유명 브랜드, 인기 국내 브랜드 등 총 500여개 브랜드를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방한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련할 수 있는 '모피 대전'과 '겨울 아웃도어 대전'도 개최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같은 기간 'BE BRAVE!'라는 타이틀로 신년 세일을 진행한다. 기존 시즌오프 브랜드 외에도 추가 브랜드들이 세일에 돌입하고 다양한 이월 행사 및 이벤트 전으로 고객을 맞이한다.
명품관에서는 띠어리, 르메르, 꼼데가르송꼼데가르송, 바바라&프린세스탐탐, 준지, 준야와타나베 등이 30% 세일에 돌입한다.
이 밖에 주요 행사로는 다음 달 5일부터 블루마린, 베르사체, 베르수스 등의 명품 브랜드가 참여, `스페셜 프라이스 오퍼'라는 타이틀로 세일 첫 주말 동안 특가상품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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