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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외국어 스펙 중요" vs 직장인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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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은 취업을 위해 외국어 스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직장인들은 외국어 능력을 크게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487명을 대상으로 `취업시 외국어 스펙의 필요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6%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은 그 이유로 `외국어가 업무에 필요할 것 같아서`(41%,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글로벌 인재가 각광받는 추세라서`(40.7%), `어학능력은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서`(40.3%), `사회적으로 어학의 중요성이 높아져서`(26.2%), `성실성을 증명할 수 있어서`(11.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응답자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외국어 스펙은 일상 회화 능력(59.7%, 복수응답)이었으며 두 번째가 비즈니스 회화 (50.5%)였다. 이 외에도 공인어학성적 보유여부(20.3%), 일정수준을 넘긴 오픽 등 공인회화성적(19%), 일정수준 이상 토익 등 공인필기성적(19%) 등의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직장인들은 외국어 능력이 별로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해 구직자들과 다른 의견을 보였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574명 중 58.5%는 입사 당시 외국어 스펙을 제출했지만 그 중 절반 이상(58.3%)이 회사 일에 도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가장 많은 62.2%(복수응답)가 `직무와 별 관계없어서`를 선택했다. 이어 `서류상으로만 필요했던 거라서`(37.2%), `이론과 실전의 차이가 커서`(24%), `개인 역량과 관계없어서`(10.2%), `급하게 쌓은 스펙이라 실력이 부족해서`(9.2%) 등의 답변이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외국어 능력이 모든 직무에 필요한 것은 아닌데다 단기간에 준비하기 어려워 구색 갖추기 식의 스펙 준비는 오히려 시간낭비가 될 수 있다"며 "지원 분야나 자신의 커리어 관리에 도움이 되는지를 먼저 꼼꼼히 따져보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MK뉴스 유수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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