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고시, 공무원시험, 토플, 토익 스터디 등 취업을 위한 필수 활동으로 자리잡은 대학생들의 스터디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팀 리더의 운영 하에 학생들이 돌아가며 발제하는 형태가 가장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스터디도 전문화되고 있다. 비전문가인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면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강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

특히 토익, 토플, 토익스피킹 등 어학 시험을 중심으로 이러한 경향은 두드러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학원 등에서 수강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토익 스터디다. 토익 관련 수업 수강 시 별도의 비용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데다, 토익 초보반, 토익고득점 목표반 등 목표점수가 비슷한 학생들로 구성되어 학습 효율도 높다.

토익의 경우 성적향상을 위해 실전 문제 풀이와 꾸준한 예복습이 중요한데, 전문 스터디는 이를 체계적으로 보강해 준다.

그룹스터디의 경우 스터디 멤버들과 함께 실제 시험처럼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고 함께 풀이할 수 있어 실전감각을 높이고 학습량을 늘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이 과정에서 스터디 스케쥴이나 교재 선정, 취약점 등을 확인한 후 집중 관리하면 빠른 성적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토익 듣기평가(TOEIC L/C Part)의 경우 실전문제를 풀고 함께 채점하며 유형별로 문제를 공략하거나 매일 정해진 문장과 어휘를 암기하는 방법이 보편적이다. 그룹 스터디라는 점을 활용, 각자 준비해온 L/C MP3를 들으며 문제를 풀어보고 서로가 공통으로 틀린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받아쓰기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토익 읽기평가(TOEIC R/C Part) 역시 정해진 시간 동안 함께 문제를 풀어보고 돌아가며 해설하는 방식으로 문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전문 스터디의 경우 어학원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서로 질문하며 이해도를 높인 다음, 전문 강사의 가이드에 따라 수업과 스터디의 연계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학습 효율을 높여준다.

목적에 따라 어휘, 문법 등 특정 주제의 토익스터디도 인기다. 한 학원의 토익 중급 스터디팀에 참여한 대학생 김가연씨는 수강생들과 함께 ‘단어학개론’이라는 스터디팀에 참여했다. 토익에서 중요한 어휘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을 목표로 매일 주어진 단어 200개 중 80문제씩 시험을 보며 성적을 올렸다. 김가연씨는 “어휘에 집중한 성실한 스터디 활동 덕분에 RC점수는 물론 LC점수도 놀랄 만큼 많이 올랐다”며 “전문 강사의 가이드에 따른 꾸준한 학습 덕분”이라고 말했다.

파고다어학원 강남의 테스트센터 임현구 매니저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공부하면 강력한 동기부여가 생겨 학습 성취도가 훨씬 높다”며 “전문가 스터디의 경우 학생들끼리만 공부하면 놓칠 수 있는 부분도 담당강사의 지도로 확실하게 바로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수강생들의 참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천투데이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