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인 IT융합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스마트 에너지와 핀테크, 스마트 헬스케어와 사물인터넷(IoT) 등 현재 세계적 이슈로 부상한 각 산업현황 및 발전 방향을 제시한 국내 최초 IT융합정책자료집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KT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스마트 에너지와 핀테크, 스마트 미디어 등 최근 부상 중인 융합산업의 트렌드와 현황, 국내 정책 방향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한 ‘융합산업이 이끄는 창조경제, ICT 융합과 정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KT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는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집 발간 관련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스마트 에너지, 핀테크, 스마트 헬스케어 등 정책집에서 다룬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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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융합산업 발전 지원을 위한 정책집을 발간했다. |
이날 세미나는 ▲스마트 에너지 ▲스마트 결제(핀테크) ▲스마트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프라이버시 ▲스마트 미디어 등의 분야를 주제로 구분돼 진행됐다. 각 세션별 강연자 모두 각 주제의 글로벌 트렌드 및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 국내 현황과 비교 분석을 통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스마트 결제(핀테크) 분야의 경우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세션 강연자로 나선 성민현 선임연구원은 “IT와 금융산업계 모두 차세대 동력으로 핀테크를 꼽는다”며 ‘IT기술이 이끄는 금융혁신’이라는 문장으로 이슈로 부각된 핀테크를 정의했다.
엑센추어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경 기존의 은행 비즈니스의 30%를 핀테크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 최고의 IT인프라가 구축된 상태지만 가장 단순한 형태인 ‘지급결제’ 분야에 한정된 상태다. 지급결제에서 자산관리까지 금융 본류 영역으로 진입 중인 해외 시장과는 대조적인 부분이다.
성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열악한 환경에도 분구하고 핀테크 선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으며 이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해 그는 우선 ‘핀테크의 종합판’ 격인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공적인 안착과 해외 글로벌 핀테크 기업을 대응하기 위한 규제를 정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O2O(Online-to-Offline)와 같은 융합 비즈니스와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다른 세션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의료법 개정 및 후속 정책 수립 및 규제 유연성을,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강연자는 생태계 구축 의견 수렴을 통한 시장 내 경쟁환경 조성과 수용자(소비자) 관점의 시장 확산 견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발표된 세션 모두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을 근거로 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정책집을 발간한 KT경제경영연구소의 박대수 연구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초연결시대를 앞두고 있는 현재 IT융합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이해하고 향후 우리가 나가야 할 정책적 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정책집을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